본문 바로가기
커피 이야기

아라비카 원두커피 품종 알아보기

by 나른한 토끼 2023. 1. 9.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라비카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리스타 1,2급 자격증 시험과 커피로스팅 교육을 받았을 때 배웠던 내용들로 커피는 알면 알수록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라비카 커피 알아보기

아라비카는 에티오피아에서 자생한 커피로 커피벨트에 위치해 있는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중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커피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변종과 교배를 통해서 만들어진 육종등 다양합니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커피 품종이 맛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커피는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아라비카종입니다.

아라비카커피아라비카커피
아라비카 커피

아라비카 커피 종류

1) 티피카 (Typica) 

티피카 종은 가장 아라비카 원종에 가까운 커피입니다.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품종들에 비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컵 퀄리티가 뛰어난 커피로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2) 버번 (Bourbon)

아라비카 원동에 가까운 버번은 예멘을 시작으로 레위니옹섬에서 자연 변이한 품종입니다. 레위니옹은 과거 버번섬으로 불렸습니다. 1860년 브라질에 처음소개되었고, 에티오피아, 인도 지역의 다른 버번품종과 혼합되었습니다. 생산량은 티피카보다 많으나 다른 품종에 비해서는 적은 편입니다. 커피체리의 색은 붉은색뿐 아니라 노란색, 오렌지색 등 다양합니다.

 

3) 문도노보 (Mundonovo)

버번과 티피카의 자연 교배종으로 1943년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브라질 농가로의 보급은 195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문도노보는 라틴어로 신대륙, 신세계라는 뜻입니다.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새로운 품종의 발견에 대한 희망을 담아 붙였다고 합니다.

생산량이 많은 편이고, 해발 1,000~1,200m 고지대에서 재배가능하며, 병충해에 강한편입니다.

 

4) 카투라 (Caturra)

카투라는 버번의 돌연변이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농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미나스제라이스주는 브라질커피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미와 브라질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커피나무의 키가 작아서 손으로 직접 열매를 채취하기 쉽습니다.(Hand Picking, stripping)  커피콩의 크기는 작고 단단하며,  붉은색과 노란색의 커피체리가 열립니다.

 

5) 마라고지페 (Maragogype) 

브라질에서 발견된 티피카의 자연 돌연변이종입니다. 마라고지페는 코끼리콩(엘리펀트빈)으로 불릴 만큼 다른 품종에 비해서 사이즈가 큰 품종입니다. 다른 커피 품종의 커피콩보다 두 배정도 큰 사이즈입니다. 

 

6) 카투아이 (Catuai)

카투아이는 카투라와 문도노보의 교배종입니다. 브라질 원주민 언어로 '매우 좋다'는 뜻입니다.  카투라의 왜성식물 특징과 문도노보의 강인한 생명력을 결합한 품종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강한 비바람에도 커피체리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커피나무에 비해서 10년 정도 수명이 짧습니다. 

 

7) 비야 사르치 (Villa Sarchi)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버번의 자연돌연변이 종입니다. 버번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1960년대 코스타리카 사르치 마을에서 발견되어 이름을 비야 사르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생산량이 많고 컵 퀄리티가 우수한 품종입니다. 높은 고도 조건과 강한 바람에도 잘 견뎌내는 품종입니다.

 

8) 파카스(Pacas)

버번의 자연 돌연변이종입니다. 다른 버번 돌연변이종과 마찬가지로 사이즈가 작은 편입니다.  1949년 엘살바도르 산타아나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파카스는 버번이 갖고 있는 좋은 신맛과 바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9) 파카마라 (Pacamara)

파카스와 마라고지페의 교배종입니다. 부모의 첫 글자 4개를 따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파카스 +마라고지페 = 파라마라) 마라고지페처럼 잎과 커피체리의 크기가 큰 편이며, 파카스처럼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0) 게이샤 (Geisha)

1930년 에티오피아의 야생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게이샤는 어려운 생육으로 인하여 처음에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2005년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경매에 등장하여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 98점을 받으면서  우수한 커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받은 경매가격은 2006~07년 커머셜 커피의 백배에 달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지역의 농장에서 게이샤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강한 꽃향과 산뜻한 감귤류의 신맛, 벌꿀의 단맛이 느껴지는 뛰어난 플레이버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게이샤는 2022년 12월 기준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품종의 경우 로스팅하여 100g당 3~4만 원선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품종은 위에 소개해 드린 10가지 외에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커피 알고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저와 함께 커피 공부해요. 오늘도 즐거운 Coffee Life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