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홈카페를 즐길 때 우유가 첨가된 아이스라테 음료 들은 만들기가 쉬운 편입니다. 그런데 카페에서 마시는 것처럼 따뜻한 우유거품을 만들기는 어려워요. 사실 방법을 알면 아주 쉬워요. 집에서도 손쉽게 따뜻한 카페라테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따뜻한 카페라테 만들기
1. 준비물
- 에스프레소 40ml (또는 진하게 내린 소량의 커피 )
- 우유 180ml
- 우유거품기
- 머그잔
- 전자레인지
2. 커피 추출하기
그럼 먼저 커피를 내려야겠죠? 요즘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주 다양한 편입니다. 제가 카페에서 일하기 전에는 집에서 주로 핸드드립을 해서 마셨지만, 에스프레소가 마시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이런 날에는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했습니다.
네스프레소나 일리 같은 캡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머신도 있지만, 카페에서 쓰는 머신처럼 포타필터를 장착해서 커피를 추출하는 디자인으로 나온 소형 에스프레소 머신도 아주 많습니다.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려주세요.
그런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다면? 수동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제품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나는 핸드드립 용품만 있는데??? 하시는 분들은 핸드드립으로 아주 진하게 커피를 내려 주시면 됩니다.
커피 파우더를 따뜻한 물에 적셔서 뜸을 들이는 시간을 더 길게 하세요.
적은 양의 물을 아주 천천히 세 번에 나눠서 천천히 내려주세요. 그러면 조금 더 진한 커피를 내리실 수 있습니다.
3. 우유 데우기
전자레인지사용 가능한 컵에 우유 180ml를 담아 1분 정도 돌려주세요. 전자레인지의 출력사양에 따라 다릅니다.
1분~2분 사이로 돌려 따뜻하게 데워주시면 됩니다. 우유를 75℃ 이상으로 가열을 오래 하시면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응고가 되어서 우유 위에 뿌연 막이 생기고요. 우유 비린내라고 하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따뜻한 라테를 만들 때 스팀하면서 우유를 데울 때 적정온도 65~70℃예요. 처음부터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지 마시고, 1분 먼저 돌려보신 후 덜 따뜻하면 30초 정도씩 더 데워주세요.
4. 우유 거품 만들기
이게 가장 중요하죠? 따뜻한 우유까지는 만들어 놨는데 집에서 우유 스티밍을 해주기가 어렵지요.
우유 스팀기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모를까요. 이럴 때 추천해 드리는 제품은 바로바로 수동 우유거품기입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수동 우유 거품기에 담아주시고요. 뚜껑에 달려있는 동그란 부분을 위아래로 크게 움직여 주시면 거품이 생성이 된답니다. 그런데 이 수동 우유 거품기뿐 아니라 오른쪽 사진에 있는 티메이커도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홍차를 마실 때뿐 아니라 커피를 내려 마실 때에도 티메이커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우유 거품 낼 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학원에서 배울 때 카푸치노 만들기 연습을 했습니다. 이때 매번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서 우유를 스팀 하여 거품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여러 번 스팀 연습하기 어려워요) 이때 학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었습니다.
티메이커는 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에 내용물이 잘 보여서 우유거품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기도 편리합니다.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티메이커는 하나정도씩은 갖고 계실 테니 이걸 활용해서 거품을 내보세요. 위아래로 크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시면 공기가 주입되면서 거품이 생겨납니다.
수동 우유 거품기는 용량과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지만 200ml 정도의 가격이 1만 원 초반대입니다.
티메이커는 제가 애용하는 이케아에서 12,9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어서, 저는 이케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다이소 등에서도 판매하는 전동거품기가 있습니다. 생크림을 만들 때도 사용하는 전동거품기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거품을 내셔도 됩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소요되고, 자칫 거친 거품이 만들어지거나, 원하는 만큼의 거품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보유하고 계시다면 한 번쯤은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어렵긴 해도 계속 연습 하시다 보면 기술이 생기게 됩니다.
굳이 새로운 제품 구매 할 필요는 없잖아요? 경기도 좋지 않으니, 아낄 수 있는 건 아껴서 최대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머그컵에 예쁘게 담기
추출한 커피를 머그컵에 담아주세요. 다음으로 수동 우유 거품기로 만든 우유와 거품을 컵에 담아주세요. 한꺼번에 다 부어도 좋지만 큰 스푼으로 거품을 떠서 커피 위에 차곡차곡 올려주신 뒤에 남아있는 우유를 쭈~욱 부어주시면 우유 거품이 봉긋하게 올라옵니다.
우유 거품을 많이 내시면 라테보다는 카푸치노가 된다는 점. 라테와 카푸치노의 차이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유거품의 두께와 우유 양의 차이입니다. 혹시 카푸치노처럼 우유 거품이 많을 때에는 실망하지마세요.
가루설탕을 위에 솔솔 뿌려서 스푼으로 거품과 설탕을 떠서 먹어보세요. 입안에서 달콤하게 사각사각 씹히는 설탕이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카푸치노 마실 때 먹는 방법입니다. 오늘 영하 9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집에서 따뜻한 커피 마시며 OTT로 재미난 영화 한 편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럼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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