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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우유가 들어간 커피음료 종류 알아보기

by 나른한 토끼 2023. 1. 10.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 음료로는 카페라테와 카푸치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나라마다 다양한 커피음료들이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나라별로 우유가 들어간 커피음료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미국 - 카페라테 (Cafe Latte)

    가장 많이 알고있는 커피 음료입니다. 라테(Latte)는 이탈리어어로 우유를 뜻합니다. 제가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가끔 겪는 일중에 하나가 라테라는 이름이 붙는 음료에는 모두 커피가 들어가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초코라테, 말차라테, 딸기라테 이런 음료에도 커피가 들어가는 거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커피가 들어간 음료에는 Cafe라는 단어가 들어갑니다.

     

    카페라테는 오스트라아에서 유래된 카푸치노가 미국식으로 변형된 것입니다. 유럽인들에 비해서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경향이 있는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우유의 양을 늘린 음료입니다. 카페라테와 카푸치노의 이런 차이점이 한국에서는 변형이 되어 우유거품의 비율에 따라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 또는 차가운 우유를 섞어 만든커피입니다. 카페마다의 음료 레시피가 다 다르지만 대부분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2 ~1:3의 비율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카페에서는 아이스 라테의 경우 에스프레소 55ml에 우유 160ml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3이 조금 안 되는 비율입니다. 따뜻한 카페라테의 경우 스팀기를 통해 우유거품을 만들어 에스프레소 위에 데워진 우유와 우유거품을 올려줍니다. 이때 우유거품의 두께는 1cm 미만입니다.

     

    카페라테

     

    프랑스 - 카페오레 (Café au Lait)

    커피와 우유라는 뜻의 프랑스 풍 커피입니다. 프랑스에서 아침식사에 많이 마시는 음료로 처음 시작은 오스트리아 빈이었다고 합니다. 17세기 말부터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마리앙투아네트가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카페오레는 에스프레소가 아닌 핸드드립 방법으로 진하게 커피를 내려서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부어 주어 마십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첨가해서 마시는 음료로 에스프레소가 아닌 핸드드립 커피여서 맛이 좀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이탈리아 - 카푸치노(Cappuccino)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개발되었는데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붓고 그위에 우유거품을 올려줍니다. 카페라테 보다 우유의 양이 적고, 대신 우유거품이 더 많이 올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을 볼 때 카푸치노 만들기가 있습니다. 이때 심사 기준 중에 하나가 우유거품의 두께입니다. 1~1.5cm의 우유거품을 내주어야 합니다.

    이는 카페라테보다 두꺼운 우유거품입니다. 카푸치노는 기호에 따라 시나몬 가루나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서 마십니다. 또는 레몬이나 오렌지필을 얹어 마시기도 합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는 카푸치노에는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시나몬 가루보다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서 판매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카푸치노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드라이카푸치노(Dry Cappuccino)와 웻카푸치노(Wet Cappuccino)가 있습니다.

    드라이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에 스티밍 한 우유를 부어준 뒤에 우유거품을 나중에 큰 스푼으로 떠서 잔 위에 담아줍니다. 우유거품의 몽글몽글함을 살려준 카푸치노의 첫 한모금에는 커피맛보다는 우유거품으로 인한 우유 맛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웻카푸치노는 카페라테처럼 에스프레소에 스티밍 한 우유를 부어주어 우유와 커피가 잘 섞여 있는 상태입니다. 드라이카푸치노와 다르게 첫 한 모금에 커피와 우유가 함께 느껴집니다.

     

    우유가들어간커피음료
    드라이 카푸치노(좌), 웻카푸치노(우)

     

    스페인 - 카페콘레체(cafe con leche)

    스페인어로 우유를 넣은 커피라는 뜻입니다. Cafe(커피) con(함께) Leche(우유)

    카페콘레체는 카페라테보다 우유의 함량이 적고 에스프레소의 비율이 높은편으로 커피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페인 - 꼬르따도(Cortado)

    카페콘레체는 스티밍된 우유를 섞어주고, 꼬르따도는 덜 따뜻한 우유를 넣어줍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우유의 비율이 낮은 커피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페라테보다는 카페콘레체나 꼬르따도를 더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카페 콘 레체꼬르따도
    카페 콘 레체(좌), 꼬르따도(우)

     

     

    호주, 뉴질랜드 - 플랫화이트(Flat White)

    플랫화이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인기있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음료입니다. 마이크로폼 스팀밀크를 에스프레소에 넣어주는 음료로 우유거품이 가장 얇은 편입니다. 플랫화이트의 시작은 1985년 호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시드니의 바리스타 엘런프레스톤이 카페를 열면서 처음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우유의 거품이 카푸치노처럼 부풀어 있지 않다는 의미로 평평한 플랫(Flat)에 우유를 의미하는 화이트(White)를 더해져 플랫화이트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플랫화이트는 우유의 비율이 적은 편으로 진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 1.2~1.5 정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플랫화이트는 원래 뜨거운 커피음료였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아이스음료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들에 의해 아이스음료가 생겨난 것입니다.

     

    우유가들어간커피음료
    플랫화이트

     

    지금까지 나라별로 다양한 우유가 들어간 커피 음료를 알아보았습니다.
    결국에는 우유와 커피가 함께 섞인 커피음료이지만, 에스프레소의 비율과 우유의 비율, 우유 거품의 양 등에 따라서 비슷하지만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커피타임을 가져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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