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이야기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법 하리오v60

by 나른한 토끼 2023. 1. 14.
반응형

코로나19로 외출이 여의치 않았던 때에 홈카페가 인기였습니다. 지금은 바깥활동을 자유롭게 하고는 있지만,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을 하는 게 좋을 때입니다. 이럴 때 집에서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핸드드립커피 내리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법

1. 준비물

드리퍼 , 서버, 종이필터, 커피 그라인더, 원두커피 18g, 찻잔, 뜨거운 물, 핸드드립용 주전자, 저울

 

원두커피핸드드립도구
원두커피, 종이필터, 드리퍼, 서버
주전자핸드밀
핸드드립 주전자, 커피그라인더

 

2. 도구소개

준비 도구 중 하나인 드리퍼의 종류에 따라서 커피를 추출했을때 느껴지는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드리퍼를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드리퍼 중에서 하리오 V60 드리퍼를 이용한 핸드드립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도구를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위의 준비물을 준비해주세요.

 

원두커피 - 커피 그라인더가 없는 분은 원두커피 구매 시에 분쇄된 커피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분쇄된 커피를 구매시에도 커피 추출 도구에 따라 분쇄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핸드드립용으로 분쇄를 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분쇄된 커피의 경우 분쇄하지 않은 홀빈상태보다 맛과향미가 빨리 사라지니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지는 마시고, 소량씩 필요할 때마다 구매해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판매처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로스터리 카페의 경우 보통 100g부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라인더 - 참고 사진처럼 수동으로 커피를 갈수있는 핸드밀이있고, 전기를 이용한 자동 그라인더가 있습니다. 가정용 자동그라인더의 경우 2만원대부터 수십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구매를 하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2만원대 자동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동 그라인더의 경우 라이트 로스팅 된 커피의 경우 밀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 쉽게 갈리지가 않아 힘이 많이 들고, 손이 많이 아픕니다.

 

서버 - 추출한 커피가 담겨지는 용기를 말합니다. 대체할 도구가 있다면 없어도 무관합니다. 다만, 드리퍼를 서버의 위에 올려두어야 하니 드리퍼와 잘 맞는 도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머그컵을 서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종이필터 - 종이필터의 경우 드리퍼의 사이즈에 맞게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드리퍼가 1~2인용이라면 종이필터도 1~2인용 필터로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구매하신 종이필터가 드리퍼보다 더 커서 드리퍼 바깥으로 종이가 많이 삐져 나온다면, 가위로 윗부분을 드리퍼에 맞게 잘라서 사용핫면 됩니다.

 

핸드드립용 주전자 - 참고 사진에서 처럼 물줄기가 나오는 주둥이 부분이 얇고 긴 주전자를 이용합니다.

일반적인 주전자도 가능합니다. 다만 가는 물줄기로 추출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커피포트의 경우 짧은 삼각형의 주둥이 모양이어서 핸드드립을 할때 원하는 물줄기로 추출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데우는 기능까지 있는 제품도 좋지만 단순 핸드드립을 위한 용도로 나온 주전자의 경우는 1~2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저울 - 커피의 무게와 물의 무게를 재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또한 서버와 드리퍼를 주전자 위에 올려놓고 원하는 용량에 맞게 추출을 해줍니다. 물은 아무것도 없지만, 내려진 커피는 커피의 성분이 있기때문에 무게로 따져보자면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커피 전문가는 아니니, 물의 무게 기준으로 원하시는 용량만큼 커피를 추출하시기 바랍니다.

핸드드립도구

제가 갖고있는 핸드드립 도구입니다. 주전자는 브리스타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원하는 온도로 물을 데우는 기능까지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쌉니다. 대략 20만원 선. 위에서 설명했듯이 물은 커피포트에서 끓이고, 핸드드립용 저렴한 주전자를 이용하세요. 굳이 비싼가격으로 구매하실 필요는 없는듯합니다.

드립서버는 일자형으로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구매를 했는데 눈금이 전혀 없어서 정확히 몇ml를 추출했는지 보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구매를 하시고자 한다면 눈금표시가 잘 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를 하시기바랍니다. 정확히 내가 얼마나 추출했는지를 알아볼수있도록요.

서버 위에 올려놓은 드리퍼는 또 다른 브랜드인 칼리타라는 브랜드의 드리퍼입니다. 아래 커피가 추출되는 구멍부분이 넓고 구멍이 3개가뚫려있습니다. 하리오의 경우 세로형태로 주름이 잡혀있는데, 칼리타의 경우 가로형태로 주름이 잡혀있습니다. 이런 모양에 따라 물줄기의 속도가 달라 질수있습니다.

 

3. 드리퍼소개

하리오는 1921년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유리제품의 제공을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하리오의 제품으로는 드리퍼뿐 아니라, 그라인더, 핸드밀, 종이필터, 더치커피 추출도구 등 커피 관련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하리오 드리퍼의 대표 모델인 V60은 제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즐겨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V60의 의미는 드리퍼의 각도가 60˚여서 붙여진 이름으로 60도의 경사와 원뿔형태로 생겼고, 가운데 부분에 큰 추출구가 있습니다.

하리오 드리퍼는 깔끔하고 풍부한 향미를 표현해 주는 드리퍼로 라이트 로스팅 원두에 잘 어울립니다.

빠른 추출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과소추출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커피 파우더가 담겨있는 드리퍼에 물을 부었을 때 물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커피의 성분이 다 추출되기 전에 물이 다 떨어지므로 속도 조절을 통해서 커피의 성분이 잘 추출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커피 관련 글들을 읽어 보시다 보면, 과소추출, 과다추출 이런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과소추출은 커피의 성분이 적게 추출된 것을, 과다추출은 커피의 성분이 많이 추출된 것을 말합니다.

과소 추출이 되면 커피맛이 싱겁겠죠. 반대로 과다추출이 되면 커피가 너무 진하다 못해 쓴맛 등 나쁜 플레이버가 많아집니다.

 

 

4. 커피 내리는 순서

  1. 찻잔 데우기 - 찻잔에 따뜻한 물을 70% 정도 담아주세요.
  2. 린싱하기 -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꽂아주세요. 뜨거운 물을 종이필터에 천천히 부어서 종이를 적셔줍니다.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주세요. 이 작업을 린싱작업이라고 하는데요. 종이필터에 있는 종이맛이 커피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 해주는 작업입니다. 요즘은 린싱작업이 필요 없는 종이필터도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해 주시면 됩니다.
  3. 커피파우더 담기 - 린싱된 종이필터가 꽂혀있는 드리퍼에 원두커피 18g을 부어줍니다. 커피파우더 윗면에 평평하게 해 주세요.
  4. 핸드드립용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담아줍니다. (물이 나오는 주둥이가 얇고 긴 주전자입니다)
  5. 핸드드립용 주전자를 이용해서 커피 커피파우더가 충분히 적셔질 정도만 물을 부어 줍니다
  6. 30초 정도 뜸을 드려줍니다. (커피 가루에서 커피 성분이 잘 나오게 해주는 과정입니다)
  7. 200~250g의 물을 총 3번에 나누어 부어줍니다.
  8. 1차 - 살짝 가는 물줄기로 천천히 물을 부어줍니다.
  9. 2차 - 1차보다는 조금 굵은 물줄기로 조금 더 천천히 물을 부어줍니다.
  10. 3차 - 굵은 물줄기로 빠르게 부어줍니다.
  11. 총 추출시간은 2~3분 사이로 추출해 줍니다. (너무 오랜 시간 추출을 하면 과다추출로 커피 맛이 좋지 않습니다)

핸드드립커피내리기

이렇게 추출하신 커피를 맛보시고 기호에 따라 가수(물을 추가로 부어줌)하셔서 마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차까지만 추출을 해서 가수를 해서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기서 가수 하는 물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소량만 넣어주고있습니다.

소량이어도 가수를 했을 때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저는 가수를 해서 마십니다.

전체 물의 양은 몇 g이 좋을까요? 과거에는 커피 1 : 물 18이 최적이다, 1:16이 최적이다 등등 다소 물의 양이 커피에 비해서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미디엄 다크 로스팅이 많았고, 커피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묽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라이트 하게 로스팅을 하는 원두들도 많기 때문에 물의 양이 이렇게 많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예를 들어 드리자면 조금 진한 편을 좋아해서 커피 추출은 1: 12 정도로 해줍니다. 그 뒤에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가수를 해주거나, 그대로 마시거나 합니다.

커피파우더 18g의 12 배면 216g입니다. 뜸 들이는 용 물을 제외한 추출하는 물을 대략 220g 정도 해준 뒤에 30g 정도 가수를 해주면 250g의 커피가 완성됩니다. 물의 양은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책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가수 할 때 물양이 너무 많으면 커피가 싱거워집니다. 이때 단순히 싱거운 것이 아니라 물맛이 많이 납니다. 물양을 많이 하고자 하신다면 가수의 물양이 아닌 전체 추출하는 물양을 늘려주세요.

 

오늘은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커피 자격증을 취득하고,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느낌점이라면 "커피는 답이 없다" 입니다.

18g의 커피파우더로 어떤 카페에서는 2배수인 36g의 에스프레소만을 추출하고, 또 다른 카페에서는 60g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커피를 추출하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맛있게 마신다면 그게 커피의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