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홍콩의 항공편, 교통편, 숙박 편 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여행 일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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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첫날은 구룡반도 지역과 숙소 주변 지역을 둘러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호텔 도착 후 오후 일정은 4시쯤이 되어야 1일 차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첫날부터 너무 멀리 가는 것보다는 주변 지역을 둘러보시면서 홍콩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참! 홍콩의 진 면목은 걷기 여행에 있습니다. 가까운 구간은 되도록이면 걸어 다니면서 관광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일정
▶ 웡타이신 사원 / 꽃시장, 새 시장 / 레이디스마켓 中 선택 일정
▶ 저녁식사
▶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 숙소 주변
사실 9회 홍콩여행자 입장에서는 꽃시장, 새 시장, 레이디스마켓은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꽃시장, 새시장과 다를 바 없고요. 레이디스마켓도 홍콩만의 브랜드보다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더 많이 입점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꽃시장&새시장 또는 레이디스마켓 중에 하나만 골라서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첫날은 오후 4시 이후에나 일정이 시작될 수 있으니 꽃시장, 새 시장, 레이디스마켓등은 빠르게 보시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홍콩의 교통편 중 하나인 지하철 MTR 노선을 참고하시면 이해가빠르실꺼에요.
https://www.mtr.com.hk/en/customer/services/system_map.html
새 시장, 꽃시장
새 시장, 꽃시장은 MTR 프린스 애드워드 역(레드&그린 라인) 부분에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B1출구가 가장 가까워요. 꽃과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리고요. 딱히 취미에 없다면 굳이 가보실 필요는 없을듯해요.
※ 꽃시장 주소 : Flower Market Rd, Mong Kok, Hong Kong
※ 새 시장 주소 : Yuen Po St, Mong Kok, Hong Kong
레이디스마켓
MTR 몽콕역(레드&그린 라인) 으로 이동하여 레이디스 마켓으로 갑니다. 레이디스 마켓은 건물하나가 아니라 서울 명동쇼핑거리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다양한 상점들과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가 있습니다.
※ 주소 : Tung Choi St, Mong Kok, Hong Kong
새 시장, 꽃시장을 가신 분이라면 나단로드를 따라서 계속 걸어서 몽콕역까지 오시면 돼요.
홍콩은 당신이 걷는 그 길이 모두 관광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웡타이신 사원에 가신분이시라면 MTR을 타시고 몽콕역으로 오시면 되고요. 가장 가까운 출구로는 E2 또는 D3 출구로 나오세요.
여기서 잠깐!!!
홍콩의 MTR은 우리나라처럼 출구가 여러 개로 나뉘는데요. 문제는 같은 역에서도 출구와 출구 사이의 거리가 아주 먼 곳도 많아요. 침사추이역만 해도 양쪽 끝 출구 간의 거리가 1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아무 곳으로나 나가지 마시고 꼭! 미리 출구를 알아두시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웡타이신 사원
MTR 웡타이신사원에 하차 (그린라인, 출구 B1, B2, B3)하시면 되고요. 입장료는 따로 없어요.
저는 두 번 가보았는데요. 한 번은 설날에 가서 온몸에 재를 뒤덮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한해의 운을 기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운 향의 재가 날아다녀서 사원에서 나온 뒤 보니 머리가 하얗더라고요. 이 또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웡타이신 사원은 유교, 도교, 불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사원으로 모든 소원을 다 들어준다고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연애점을 많이 본다고 하는데요. 싱글이신 분들은 한번 점쳐보시기를 바라요. 운영시간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입니다. 첫날 일정이 빠듯할 수도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첫날 가시고, 그렇지 않으시면 마지막날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레이디스 마켓을 구경하신 후 MTR을 타고 MTR조던역(레드라인, A출구)에서 내려서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으로 향합니다. 야시장은 저녁 9시는 되어야 활기를 띄니 중간에 저녁식사를 먼저 하시고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구경하세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은 조던역 부근의 템플(사원) 주변의 거리에 형성된 시장으로, 옷, 액세서리, 가방, USB 등등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사실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보다는 구경만 하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구경하시다 보면 은근히 재미있답니다. 저는 여기서 USB와 캐리어에 다는 캐릭터네임택을 구매했었는데요. USB는 모두 불량이었고, 캐릭터 네임텍은 몇 년간 잘 사용했었는데요. 유럽여행 도중에 잃어버렸어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에는 식당들도 참 많은데요. 관광객이 대상이 되는 식당들은 확실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더라고요. 시장이라고 저렴할 줄 알고 자리 잡고 먹었다가 다른 지역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만큼 돈을 냈는데요. 맛은 그보다 못했어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부근에서 추천드릴곳은 미도카페입니다. 이곳은 1951년 개점하여 지금까지 운영 중인 곳으로 아찔하게 달콤한 프렌츠토스트와 밀크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은 호불호가 있어요. 저는 너무 좋았는데요. 무분별하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드러낸다고도 하더라고요. 이점 참고하세요.
※주소 : 63 Temple St, Yau Ma Tei, Hong Kong
침사추이 방향으로 걸으면서 야시장 구경을 하시다 보면 어느새 구룡공원 끝 BP인터내셔널 호텔 앞에 도착을 합니다.
침사추이 관광
MTR 침사추이역을 기준으로 뻗어진 여러 갈래길들을 거닐면서 구경해 보세요.
침사추이는 크게 두 개의 큰 대로가 있습니다. 꽃시장이 있던 프린스 애드워드에서부터 이어지는 나단로드(Nathan Rd)와 복합쇼핑몰인 하버시티 앞으로 나있는 캔톤로드(Canton Rd)가 두 개의 거리 사이사이로 여러 개의 작은 거리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한 홍콩의 밤거리는 딱히 어디를 가서 구경하지 않아도 그 거리 자체가 관광지예요.
쇼핑이 필요하신 분들은 K11 art Mall, 하버시티 등 쇼핑몰들이 여럿 있으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중 꼭! 가보실 곳은 하버시티입니다. 하버시티는 해안가 쪽에 길게 이어진 쇼핑몰입니다.
수많은 명품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복합쇼핑몰로 내부에 가이드맵이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9회 차 경력임에도 하버시티 안에서는 한 번에 원하는 상점을 찾은 적이 없었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린 부분들을 관광하시는 것만으로도 아마 저녁 11시는 되어 호텔에 들어가실 듯한데요.
첫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술 한잔 하시고 싶으시면 넛츠포드테라스를 추천해 드려요
물론 이곳 말고도 새로 생겨난 맛집, 카페, 술집 아주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하지 못했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상점이 사라지고, 다시 생겨났을 텐데요.
너츠포트테라스가 가장 여행지에서의 첫날을 기록할 만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바와 펍, 레스토랑이 즐비한 보행자 전용 거리로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나단로드를 가로지르는 킴벌리로드에 있으며 대로변에서 계단 위로 올라가야 넛츠포드테라스 길이 나옵니다. 위 지도에서 파란색 점선을 따라 나단로드에서 킴벌리로드로 진입, 초록색 점선 부분은 계단이고요.
핑크색 점선표시 부분이 넛츠포드테라스 거리예요.
※ 주소 : Knutsford Terrace, Tsim Sha Tsui, Hong Kong
홍콩 간식하면 유명한 제니베이커리를 아시나요? 너무 유명해서 짝퉁까지 판매를 할 정도인 제니베이커리는 한국에서도 수입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크죠.
저도 처음에는 굳이 굳이? 했는데요. 같이 여행했던 일행의 성화에 못 이겨 구매해서 먹어보고는 여행 때마다 사 오는 아이템이 되어 버렸답니다.
제니베이커리 쿠키 구매에 관한 포스팅 공유해 드릴께요. 참고하세요. 쿠키 사러 홍콩으로!!
지금까지 홍콩 3박 4일 일정 중에서 1일 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전체 일정을 한 번에 소개해 드리자니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듯해서 나눠서 포스팅을 해드리도록 할게요.
홍콩여행 비행기, 호텔, 교통 준비하기
홍콩여행 3일 차 일정 보러가기 (디즈니랜드와 아울렛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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